안녕하세요. 오늘은 1억을 적금보다 예금을 해야 하는 이유와 1억의 예금 이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즘에 은행이자가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높은 이자시대가 왔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은행에 많은 돈이 몰렸는데요. 심지어 적금 금리 7% 소리도 들리곤 합니다. 그럼 1억이 있다면 적금에 넣어야 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차례
1억 예금 vs 적금
여러분이 1억의 목돈을 가지고 있으시고 은행에 넣으시려고 하신다면 조금씩 쪼개서 적금으로 넣으실 수도 있고 목돈을 한 번에 집어넣는 예금을 한 번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적금이구요. 아래 사진은 예금사진입니다.
적금의 가장높은 금리는 10%이고요 예금의 가장 높은 금리는 3.68%입니다. 이것만 딱 보면 당연히 적금 쪽의 금리가 더 높으니까 적금에 1억을 맡기는 게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1억 적금 이자 적용 방법
적금의 이자 적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1년만기로 5% 적금을 들기로 했고 1월에 은행에 돈을 처음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1월에 넣은 돈은 12개월동안 은행에 있고, 2월에 넣은 돈은 11개월 동안 은행에 있고, 3월에 넣은 돈은 10개월 동안 은행에 있습니다. 4,5,6,7,8,9,10,11,12월도 한 달씩 짧아집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은행원이 5% 이자를 준다고해서 1년 만기 적금을 들었는데 1월 넣은 돈, 2월 넣은 돈, 3월 넣은 돈 모두 5%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연 5%짜리 적금에 매달 1000만원씩을 넣었다고 했을 때 이자율이 한 달이 지나면서 감소합니다.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
금액(만원)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금리 | 5% | 4.58% | 4.17% | 3.75% | 3.33% | 2.92% | 2.50% | 2.08% | 1.67% | 1.25% | 0.83% | 0.42% |
이자(만원) | 50 | 45 | 41 | 37 | 33 | 29 | 25 | 20 | 16 | 12 | 8 | 4 |
들어간 돈만 5% 이자가 적용되는 것이고요, 두번째 달은 4.58%, 셋째달은 4.17%.. 이렇게 점차 감소하면서 심지어 마지막 12월은 0.4%에 달하는 이자가 적용이 됩니다.
제가 총 납입한 금액은 1억 2천만원이고 이에 따른 이자를 다 더한 값은 325만 2000원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5% 적금이라고 은행원이 말했지만 실제로 내가 납입한 원금 대비 금리는 2.71% 수준입니다.
여기서 15.4% 세금을 떼고나면 2.5%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금리가 완성이 됩니다. 그래서 5% 적금이라고 은행에서 말하면 그냥 2.5% 되는구나라고 대강 생각하시면 됩니다.
1억 예금 이자 적용 방법
이번에는 예금 이자 적용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예금은 첫달에 한방에 다 넣는 방식인데요. 그래서 2월, 3월 계산할 필요 없이 1년 만기로 넣으면 첫 달 동안 내가 맡긴 모든 돈이 은행에 1년간 머물러 있습니다.
이때도 은행원이 5% 이자를 주겠다고하면 적금처럼 2.5%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예금은 5%라고 하면 진짜 5% 다 줍니다.
다시 한번 KB적금과 KB예금을 비교해 보면 온 국민 건강적금, KB차차차 적금, KB청년도약계좌 같은 특별한 적금상품들을 제외하면 무조건 적금이라고 예금보다 높게 이자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적금 7% 시대인데 한 달 만기?
그래서 적금 7% 시대라는 기사를 봤을 때도 적금의 이자 적용방식을 모르고 계셨다면 한 달에 7%면 굉장히 많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뒤에 저렇게 한 달 만기가 붙어있으면 7%를 안 주고 위에 적금 12월 보시듯이 세후 0.49% 정도 줍니다.
한 달 동안 돈을 넣어두고 0.49%으면 나쁘지 않을 수 있겠으나 그렇게 대단한 금리는 아니라는 것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1억 예금이자는?
기준금리가 아주 오랜만에 급상승을 하면서 예금, 적금 금리가 4%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억 원을 맡기면 이자를 400만 원 받을 수 있는 건데요.
웬만한 투자수익보다 높다 보니까 은행에 예, 적금을 맡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1억을 4% 예금하면 월마다 얼마를 받을까요?
- 한 달에 28만 2천 원(세후)
- 1년에 338만 4천 원(세후)
1억을 4% 예금상품에 넣으면 달마다 나오는 금액은 28만 2천원(세후)이고 총 1년 이자는 338만 4천원(세후)입니다. 생각보다는 작죠?
한 10억을 예금에 넣는다고 치면 거의 250만원을 다달이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면 솔직히 1억을 그냥 예금을 해놓기에는 아까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억을 예금해 놓으시면 이 1억이 종합과세구간에 들어도 가고 건강보험료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1억을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예금이나 적금으로 두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